2019년특별/Special

염쟁이 유씨 - 유순웅
Mr. Yoo of a Mortic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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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쟁이 유씨>는 전통 장례절차를 통해 삶을 보여주는 공연입니다.
배우의 대사가 가슴 깊이 서로를 보듬고,
나의 삶, 우리의 삶의 가치를 돌아보게 합니다.
그것이 새로운 시작입니다.

유씨는 넉넉히 나이가 든 노인이다.
업으로 해 온 일을 자식에게는 물려주고 싶지 않다.
유씨는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가 잊을 수 없는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이야기들. 때로는 즐거운 기억들.

한편 또 다른 장의사는 자본주의 방식으로 장례를 치른다. 시대적 변화에 따라.
어떤 것이 옳은지는 관객이 판단할 몫.

자신의 직업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던 유씨는 아들이 원함에도 다른 직업을 찾으라 외지로 보낸다. 시간이 흘러도 돌아오지 않는 아들.
한 올, 한 올 정성을 다하여 염을 하는 유씨.
수많은 죽은 이들을 돌봐온 유씨. 
염쟁이 유씨는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한 번은 죽어. 근디 땅에만 묻혀버리고 살아남은 사람 가슴에 묻히지 못하면, 그게 진짜 죽는 게여.......”